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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버릭랩 (Maverick LAB)

[36.5도시 프로젝트] 작당의 <소여울별곡> 마지막 이야기

  • 작성자 매버릭
  • 등록일 2021.10.13
  • 조회수 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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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여울별곡 마지막 이야기

[36.5도시 프로젝트] 작당의 <소여울별곡> 마지막 이야기

"중요한 건 그다음을 상상하게 된다는 거다. 한강수계 127개 여울 중에서 남한강만 다녔는데 그럼 저쪽 물길은 여기랑 모양과 성질이 달라? 어떻게 이어져 있지? 남한의 수계도 전체를 보다 보니 어마어마한데, 그럼 위쪽은 어떻게 다르지? 위쪽으로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아무도 닿지 않은 그런 곳까지 상상해보는 게 재밌다. 물론 당장 월북을 할 수는 없겠지만." - 매버릭

"예쁜 길이 있고 빠르고 편한 길이 있다. 예쁜 길은 강을 보면서 가는 길인데 비효율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한텐 되게 효율적이다. 지치지 않으니까. 저기 가면 강이 있어, 여기 넘어가면 물이 있어, 그러다가 어느새 옆에서 함께 달리고 있고, 그러면 운전할 때 안 지친다. 도로로 어딘가를 갈 때 많은 길이 강이나 천은 꿰뚫고 무시해버린다. 아마도 예전에는 물을 따라가는 게 편했을 거다. 그래서 나도 이동할 때는 길 자체와 물길을 생각하면서 간다." - 재클린

"자연스러운 걸 물 흐르듯 한다고 한다. 일상적으로 많이 쓰는 말인데 정작 물 흐르듯 그렇게 자연스럽게 하는 게 별로 없다. 강이 왼쪽에 있다가 오른쪽에 있다가 또 건너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또다시 나타나기도 하는데 말 그대로 물 흐르듯이 그 길들을 다녔다는 생각이 든다." - 명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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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 답사를 끝내고 그 기록을 모아 만든 책, <아우라지에서 세물머리까지, 소여울별곡>(2021, 매버릭랩)의 마지막 에필로그인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중 한 대목입니다. 이 책에 우리가 다닌 물길들에 관한 이야기를 정성껏 담았습니다. 어딘가의 누군가에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 우리의 즐거움이 조금이나마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 전문을 공유합니다.(pdf 첨부)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놓고도 이 책을 보고 또 보고 다시 보면서 재밌어합니다. 좀 우습지만, 어쩌겠어요. 재밌는 걸.

[36.5도시 프로젝트] 작당의 <소여울별곡> 마지막 이야기

소여울별곡이라는 이름에 대한 애정을 담아 여울 이야기도 만들었습니다. 미니아코디언북으로 제작한 건데 이 또한 함께 공유합니다.(pdf 첨부)


p.s
팔지 않는 책입니다. 제작된 소량의 인쇄본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머무는 원주의 작은 공간들과 나누려고 합니다. 우연히 어딘가에서 소여울별곡을 만난다면 조금은 반가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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